이정후, 3출루 활약과 '택배 송구' 선보여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5-22 15:46:48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외야수, 캔자스시티전에서 맹활약

사진 = 2루타를 터트리고 뛰어가기 시작하는 이정후 [EPA=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차례 출루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비록 팀은 4-8로 패했지만, 이정후는 시즌 14호 2루타와 두 개의 볼넷, 그리고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는 수비까지 선보였다.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192타수 5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는 지난 17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닷새 만에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했으며, OPS(출루율+장타율)도 0.776에서 0.786으로 향상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오른손 투수 조너선 보우런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으로 깊은 타구를 보내 2루타를 기록했다. 이는 20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이틀 만에 터트린 시즌 14번째 2루타였다.

 

4회에는 팀이 2-6으로 뒤진 2사 1, 2루 상황에서 제구가 흔들린 스티븐 크루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이는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4경기 만의 볼넷이자, 5월 들어 첫 볼넷이었다.

 

9회에도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세 번째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9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이클 매시의 중견수 앞 단타 때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2루 주자 살바도르 페레스를 아웃시키는 '택배 송구'를 선보였다. 이는 이정후의 시즌 5번째 보살이었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4-8로 패배했다. 그의 출루 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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