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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EC룸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민간 경제사절단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아 양국 간 통상협력 강화를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20대 그룹 CEO로 구성된 '대미(對美)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오는 19~20일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사절단 최종 명단은 현재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사절단은 19일 1897년 개관한 미 의회도서관 토머스 제퍼슨 빌딩에서 개최되는 '한미 비즈니스 나이트' 갈라디너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는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과 정부 고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어 20일에는 백악관과 의회 인준을 마친 장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같은 기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미주지사협회(NGA) 동계회의와 연계해 한국 기업의 투자가 집중된 주(州)의 주지사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투자액은 트럼프 1기부터 2023년까지 1600억 달러를 기록해 주요국 중 최대 규모를 달성했으며, 미국 내 8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경제 기여도를 적극 알려 미국의 대미 흑자국 관세부과 정책에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트럼프 2기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별도로 21~22일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개최되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해 지경학적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