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화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 관련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한화의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 배경 및 유상증자의 필요성과 향후 한화솔루션의 방향성에 대해 한화 경영진의 설명이 있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회사가 제시한 목표처럼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실적의 확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한화의 주주가치에는 할인율 축소로 긍정적일 것이란 평가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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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사진=연합뉴스) |
◇ 한화 솔루션 2.4조 유증에 한화 120% 초과 청약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로 약 2조4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이 중 1조50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하고 9000억원은 페로브스카이트-텐덤셀에 집중 투자하여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꾀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30년 매출액 33조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을 100%, 7조원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한화가 자회사 한화솔루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최대 청약 한도인 120%(약 8439억원) 참여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화는 차입없이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의 매각을 통해 유상증자 참여 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며, 유상증자 후 한화솔루션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36.3%에서 최대 36%로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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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한화, 키움증권 |
◇ 비핵심 자산 유동화로 재무 리스크 우려 차단
한화의 이번 결정은 최대주주로서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루션의 성장성에 대한 그룹 차원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이 우려하는 지주사의 재무적 부담에 대해 한화는 ‘추가 차입 없는 자금 조달’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한화는 보유 부동산 및 비핵심 자회사의 유동화를 통해 유상증자 대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미 약 4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 계약이 가시화되었으며, 6월 말 전후로 구체적인 소통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머지 재원은 보유중인 자산을 추가 유동화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에 있어 청약 금액 조달에는 문제없을 것"이라며 "해당 비핵심 자산 유동화로 인해서 한화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핵심자산의 유동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경우 재무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오히려 자본 효율성 향상 효과도 기대 가능하다"라며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예상되는 재무구조와 순자산가치(NAV) 변동이 크지 않아 한화 기업가치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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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 방산 이어 솔루션까지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여기에 한화의 이번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단독으로 주도해 온 NAV 확장에 한화솔루션이 가세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화의 NAV 확장은 방산·조선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하고 있는데, 중복상장의 영향으로 한화의 NAV 할인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화의 투자매력도 상승을 위해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의 포트폴리오의 NAV 확장이 필요하고, 결국 회사의 목표처럼 유상증자 기점으로 실적의 확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한화솔루션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한화의 주주가치에는 할인율 축소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자회사 유상증자 참여로 인한 재무적 부담은 일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동사의 인적분할을 통한 복합회사 할인율 축소 가능성, 주주환원 가시성 확대, 타 지주회사 대비 높은 NAV 할인율 등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