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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최근 증권사 간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KB증권이 자사의 해외 주식 및 채권의 온라인 대체출고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더이상 온라인으로 다른 증권사로 주식을 옮길 수 없고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한다.
25일 KB증권은 오는 31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에 진행했던 온라인 예약 출고시간 단축에 이은 조치다.
이제 고객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며, 미국 외의 다른 나라 주식은 아침 8시부터 접수가 가능하다.
서비스 중단의 배경에는 해외주식과 채권 이전 서비스가 고객 유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는 투자자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대형 증권사들 간의 고객 확보 및 MTS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역시 각각 온라인 매체와 영업점 대체출고 방식만 운영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MTS를 개편하며 편리성을 높이고 있지만 동시에 타사로의 고객 이동을 막기 위해 대체출고 기능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다음 달 말부터는 영업점에서 유선 신청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업무 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