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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최태원 SNS) |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다리에 깁스를 한 채 부산으로 향했다.
최 회장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대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최 회장은 한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다. 이어 최 회장은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는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최 회장은 "발목 좀 다쳤는데 기사가 많이 나와서 부끄럽네요"라며 "집안에서 일상생활 도중 부상을 당했다고 나오던데 그건 아니고 사흘 전 테니스를 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뿐하게 서브하고 육중하게 착지하는 순간 뚝하고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왼쪽 종아리 아래에서 엄청난 통증이 덮치더군요. 최근 들어 주말도 없고 시차 적응도 못하고 돌아다니느라 체력 관리를 너무 못한 거 같아서 모처럼 쉬는 날 테니스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인데, 몸이 너무 굳어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엑스레이 등 촬영 결과 수술은 안 해도 되는 부위라고 해서 응급실에서 기브스만 감고 다섯 시간 만에 퇴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오늘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상의와 일본상의 회장단 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입니다.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에도 중요한 행사이니 제 모습이 너무 볼상사납더라도 행사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기원해 주십시오"라며 '한일상의 회장단회에'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렸다. 하지만 한일 무역 갈등과 코로나 사태로 인해 2018년부터 중단된 바 있다.
재계에서도 소문난 테니스광으로 알려진 최 회장은 평소에도 테니스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남다른 테니스 사랑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달 프랑스 파리와 베트남 하노이 출장 일정도 깁스를 한 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