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빗썸 '코인 대여 서비스' 현장 점검 착수

파이낸스 / 강명주 기자 / 2025-08-27 18:35:15

 

(사진=빗썸)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대상으로 ‘코인대여(렌딩)’ 서비스의 신규 영업을 중단하고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섰다.

 

27알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 빗썸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해당 서비스의 운영 실태와 투자자 보호 체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주요 거래소를 포함한 전체 업계에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의 신규 영업 중단을 요청하는 행정 지도를 발송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빗썸은 코인대여 서비스를 비교적 적극적으로 운영해온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위험도가 높거나 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큰 사업자를 우선 점검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가상자산을 빌려 매도한 뒤, 시세 하락 시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사들여 상환하면서 차익을 얻는 구조로, 주식시장의 공매도 전략과 유사하다. 최근 국내 거래소들이 이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면서 투자자 보호와 규제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금융당국은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때까지 신규 영업을 중단하라는 행정지도를 이미 전달한 상태이며, 기존 계약에 따른 상환이나 만기 연장은 허용된다. 향후 지침이 확정되면 정해진 범위 내에서 신규 영업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강명주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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