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5041.JP) US스틸 인수 청신호, 완전 자회사 가능 여부 주목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5-26 15:28:2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제철(5041.JP)의 US스틸 인수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계획된 파트너십이 최소 7만 명의 고용 창출과 미국 경제에 14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사의 파트너십은 향후 14개월 내 실시되며 펜실베이니아주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라는 점을 덧붙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기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이는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보다는 US 스틸을 되살리는 게 미국 철강과 제조업 부흥 그리고 중국 견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141억 달러에 US스틸 인수를 발표했지만 2024년 바이든 행정부, 트럼프 대선 후보의 인수 계획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 1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수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일본제철은 바이든 행정부를 제소했었다. 

 

하지만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CFIUS(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재심사를 지시하면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일본제철은 최대 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제철소 건설을 포함한 총 14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제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한다면 세계 3위 철강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란 판단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본제철의 조강 생산량은 4366만 톤으로 세계 4위이다.

 

US 스틸 인수가 최종 승인되면 합산 생산량 5941만 톤으로 3위인 중국 안강철강(5589만 톤)을 제치게 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된 파트너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 US스틸의 완전 자회사를 목표로 삼고 있는 일본제철과 달리 트럼프는 과반 지분 인수가 아닌 투자는 괜찮다고 강조했었다. 

 

문남중 연구원은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완전 자회사로 삼을 수 있는지 여부, 이사회 구성 시 양국간 비율 등 세부 논의 사항을 향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일본제철의 US스틸에 대한 최종 인수 성사시까지 불안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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