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전 소속사 이사,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5-22 15:24:47
멤버 6명 대상 업무상 위력 추행 혐의... 소속사 분쟁 속 2년여 만에 활동 재개

(사진 = 아이피큐)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서울 혜화경찰서는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 6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이사 A씨를 지난 7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해당 회사 대표의 아내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해외 투어 이동 경유지와 서울 성동구 소재 전 소속사 회의실 등에서 일부 멤버들에게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8월 오메가엑스 멤버 11명 중 7명이 A씨를 고소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 소속사 아이피큐 관계자는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두려움 속에서도 부당함에 맞서 싸웠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들의 서사는 케이팝 역사상 가장 주체적이고 용기 있는 성장 서사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A씨와 멤버들 간 상호 고소로 복잡하게 전개됐다. A씨는 멤버 휘찬에게 자신이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맞고소했고, 해당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다. 반면 휘찬이 A씨를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사건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A씨는 강제추행 외에도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멤버 재한은 2022년 10월 미국 LA 공연 직후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가 자신의 후드를 세게 당겨 넘어뜨렸다며 고소했다. 

 

검찰은 벌금 50만 원 처분을 내렸으나, A씨가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며 선고는 오는 7월로 예정되어 있다.

 

2021년 데뷔한 오메가엑스는 2022년 11월부터 전 소속사 스파이어와 갈등을 빚어왔다. 2023년 1월 멤버들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다날엔터테인먼트 관계사인 아이피큐로 소속사를 옮겼다.

 

이에 스파이어는 아이피큐와 멤버들 간 템퍼링(계약종료 전 사전접촉)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법원은 지난해 10월 "템퍼링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며,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스파이어가 아이피큐를 상대로 제기한 '거래 강제 행위' 혐의에 대해 이달 2일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법적 분쟁 속에서도 오메가엑스는 약 2년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일본 미니 2집 '투(To.)'를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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