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나들이] '고용보조지표'가 뭘까요? : 경제용어사전|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4-09-30 15:00:48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세상의 모든 주린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경제 전문가 김종효 이사의 경제 용어 풀이!

짧게! 빠르게! 간단하게! 핵심을 알려드립니다.

제3기 알파걸, 김미정 아나운서와 함께 합니다.


고용보조지표: 노동시장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내다

-실업률 너머, 노동시장의 실체를 보여주는 포괄적 지표

## 고용보조지표의 정의와 의미

· 고용보조지표(Labor Underutilization Indicator)는 전통적인 실업률을 넘어 노동시장의 다양한 측면을 포괄적으로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이는 단순히 '일자리가 없는 사람'뿐만 아니라 '충분히 일하지 못하는 사람'까지 포함하여 노동시장의 실제 상황을 더 정확히 반영합니다.

· 고용보조지표는 기존의 실업률 개념을 확장하여 불완전 고용, 구직 단념자, 경제적 이유로 인한 시간제 근로자 등을 포함합니다. 이를 통해 노동시장의 유휴 인력을 더 넓은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으며, 경제 정책 수립에 있어 더욱 정확한 기초 자료를 제공합니다.

· 반면, 전통적인 실업률은 주로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실업자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는 노동시장의 일부분만을 보여주는 한계가 있어, 실제 경제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고용보조지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더 포괄적인 노동시장 분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 고용보조지표의 다양한 유형

· U1(장기실업률): 15주 이상 실업 상태인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이는 만성적인 실업 문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 U2(실직률): 직장을 잃은 사람들의 비율로, 경제의 구조적 변화나 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 상황을 반영합니다.

· U3(공식 실업률):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표로,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실업자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 U4(확장실업률1): U3에 구직 단념자를 포함한 지표입니다. 이는 일할 의지는 있지만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까지 고려합니다.

· U5(확장실업률2): U4에 경계근로자(일할 의사는 있으나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를 추가로 포함합니다.

· U6(확장실업률3): 가장 포괄적인 지표로, U5에 경제적 이유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합니다. 이는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유휴 인력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 고용보조지표의 역사와 발전

· 고용보조지표의 개념은 1970년대 후반부터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적인 실업률 측정 방식의 한계를 인식한 경제학자들이 더 포괄적인 지표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 1994년,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공식적으로 6가지 유형의 고용보조지표(U1~U6)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노동시장 분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습니다.

· 2000년대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고용보조지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특히 U6 지표가 실제 경제 상황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 현재는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상황에 맞는 고용보조지표를 개발하고 활용하고 있으며, 국제노동기구(ILO)도 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 고용보조지표 관련 흥미로운 사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공식 실업률(U3)은 10%를 넘지 않았지만, U6 지표는 17%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경제 위기의 실제 영향이 공식 통계보다 더 심각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한국에서는 2015년부터 고용보조지표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더 정확한 노동시장 분석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입니다.

· 일부 경제학자들은 U6 지표에 '잠재적 구직자'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현재의 고용보조지표도 여전히 노동시장의 전체 그림을 완벽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 고용보조지표의 미래 전망

· 향후 고용보조지표는 더욱 세분화되고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긱 이코노미, 원격 근무 등 새로운 형태의 고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지표 개발이 필요할 것입니다.

·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실시간 노동시장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고용보조지표의 정확성과 시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입니다.

·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고용보조지표 개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국가 간 노동시장 비교를 용이하게 하고, 글로벌 경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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