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美 CPI 신뢰도 논란에도 금리인하 기대 강화..투심 진정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5-12-22 08:00:0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12월 FOMC에서 금리인하, 단기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CPI는 전년대비 2.7% 상승, 전월 3.0%, 예상치 3.1%를 하회했다. 

 

Core CPI도 전년 대비 2.6% 상승에 그쳐 지난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월 CPI 결과에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가 반영됨에 따라 신뢰도 문제가 불거졌지만, 시장에는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인식했다는 해석이다. 

 

◇ 당분간 물가 안정화 기대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정부 셧다운으로 조사에 왜곡이 있었다는 논란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런 논란을 감안해도 주거비(3.0%)는 2%까지 안정될 것이며, ‘주거비 제외 근원물가’도 당분간 완만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이런 물가 안정세가 일회성이 아니라,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 지표를 보면서 ‘관세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생각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런 오해는 장기적으론 부작용을낳겠지만, 중단기적으론 증시에 좋다는 판단이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상품과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이 대체로 약해지며 미국 물가는 예상을 하회했다"며 "금번 데이터의 신뢰도는 다소 낮을 수 있지만, 물가가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향후 완만한 물가 둔화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출처=한화투자증권)

◇ 새로운 정책 이슈 제한적..국내증시 저평가 영역 진입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정책 이슈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일부 신뢰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물가 둔화 흐름 자체는 확인된 만큼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 대해 "코스피 선행 주당순이익(EPS) 407pt까지 상승,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81배로 3년 평균(10.33배)은 물론, 10배를 하회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불확실성 해소와 투자심리 개선만으로도 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실적대비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반도체, 2차전지/소재, 방산/조선 등 주도주와 밸류에이션/가격 저평가 업종인 자동차, 인터넷, 바이오 업종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현장] SK쉴더스→쿠팡까지, 정부 인증 무색했다... ISMS-P 실효성 도마 위
[전망] 스페이스X, IPO 현실화되면 우주산업 재평가 기대
[현장] ‘독점 폐해’ 쿠팡, 위법 드러날 때마다 ‘근로자·판매자·이용자’ 볼모로 겁박
[현장] 고환율 장기화, 철강·정유·석유화학 등 원가 부담 가중 ‘심각’
[분석] AI 거품 논란에도 투자 지속 이유..국가 전략으로 고착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