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NHN, 결제사업 고성장에 클라우드 기대감

인사이드 / 김혜실 기자 / 2025-11-12 00:00:35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NHN이 3분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 

결제 부문의 고성장세가 확인됐고, 클라우드 부문의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내년에도 안정적인 이익이 이어질 전망이다. 

NHN사옥. (사진=NHN)

◇ 3분기 매출·영업이익 컨센서스 부합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N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625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76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 6326억원, 영익 263억원에 부합했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추석 기간의 높은 기저 영향을 모바일 웹보드 성장 및 일본 지역 컴파스 업데이트 효과가 상쇄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183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국내외 대형 가맹점 거래액 증가로 인한 온라인 매출 증가와 소비쿠폰 지급효과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성장으로 NHN KCP 매출이 가속화되면서다. 

기술 부문은 정부 주도 AI 및 공공 사업 성과와 통합 메시지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사용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5980억원, 영업이익률(OPM)은 4.4%를 기록했다. 

광고선전비는 어비스디아 등 신작 게임 마케팅 집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했고, 지급수수료는 NHN KCP 및 NHN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2.9% 증가했다. 인건비는 NHN KCP 고정 상여 반영에도 전사적 사업 효율화에 따른 연결 대상 인원 축소로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결제, 기술, 게임 부문의 매출 성장과 기타 부문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0% 증가한 1479억원, 영업이익률(OPM)은 5.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NHN, 삼성증권 추정

◇ 결제 매출 성장으로 이익 성장...스테이블 코인 사업도

결제사업부의 경우 NHN KCP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페이코 또한 분기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NHN KCP의 경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동우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있어서 NHN KCP와 페이코가 공동 TF를 구성해 실거래 적용과 시장 상용화를 검토중"이라며 "금융기관 및 주요 기술 파트너들과 사업 협력 구조 및 기술 모델을 구체화 중인 것으로 확인했고, 정책 환경 변화에 기민한 대응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정산 효율화, 글로벌 결제 확장이 가능한 플레이어"라고 판단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교환 검토로 NHN KCP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라며 "네이버쇼핑의 온라인 VAN(결제 인프라 제공)을 담당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 참여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NHN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클라우드 사업, 정부 프로젝트 기대감 잔존

클라우드 부문 역시 성장이 기대된다. 

NHN은 정부 클라우드 구축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총 15개 프로젝트 중 5개는 유력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관련 매출은 2026년 2분기부터 발생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라면 연간 약 600억원의 클라우드 매출이 가능하다"라며 "5년간 30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 장애 복구 사업 매출도 내년부터 본격 반영되며 NHN 클라우드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사업부는 두레이와 일본의 테코러스가 견조하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금융 및 공공기관에서 고객군을 넓혀가고 있다"라며 "상반기부터 게임사업부의 성과 창출이 기대되며 클라우드 또한 국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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