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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인 황 씨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고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캄보디아에 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6월 일요시사가 보도한 황 씨의 근황이 담겨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황 씨는 과거 태국 체류 이후 최근 캄보디아로 거처를 옮겼으며, 현지 유흥업소와 관련된 태국 상류층 인사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황 씨의 캄보디아 체류 소식은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가 캄보디아의 범죄 조직으로 지목된 '태자단지'와 연루되었다는 루머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가 캄보디아의 한 행사장에서 발언하는 영상이 다시 회자되었다.
영상 속 승리는 캄보디아 클럽 무대에 올라 "지인들이 캄보디아행을 만류하며 위험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X이나 먹어라'라고 말하며 닥치고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보라고 할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라고 발언했다. 그는 발언 도중 손가락 욕설을 하기도 했다.
특히 승리가 선 승대 뒤편에는 '프린스 브루잉'(Prince Brewing)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는 최근 외신을 통해 캄보디아 범죄 단지인 '태자단지'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린스 홀딩스'(Prince Holdings)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태자단지는 불법 도박, 납치·감금, 사이버 범죄의 거점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러한 정황으로 승리가 태자단지와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승리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승리와 프린스 브루잉, 프린스 홀딩스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 또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황 씨는 과거 배우 박유천 씨의 약혼녀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7년 결혼을 약속했으나, 황 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파혼했다. 이후 박 씨 역시 마약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