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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격화되면서 은행채 금리가 2년 만에 4%대로 재진입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7%대에 육박하며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 AAA) 5년물 금리는 최근 4%대로 상승했다.
이는 불과 20여 일 만에 5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로, 3% 중반대에 머물던 이전과 비교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채는 은행이 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금리 상승은 곧 금융사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대출금리 인상으로 직결된다.
이번 금리 상승은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차기 한국은행 총재 인선을 앞두고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시장 흐름은 즉각 대출금리에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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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 연 4%대 초반에서 6% 후반대에 형성되어 있다. 일부 은행은 상단이 7%에 근접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출금리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흐름이 지속될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역시 2월 기준 2.82%로 반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단기 금융채 금리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신용대출 금리 또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2월 23일자 이창용 "부동산 대출 총량규제·DSR, 비판 감수하고서라도 해야" 참고기사>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늘린 차주들의 경우, 금리 재산정 시기에 월 상환액이 급증하는 '이자 부담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26년 3월 26일자 '빚투·영끌' 청년층 빚더미…고위험가구 비중 35% 육박 참고기사>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통화정책 또한 긴축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는 대출 수요 위축은 물론 주택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