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1천만개 판매' KBO빵 생산 결국 중단..."유가족에 사죄"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5-30 14:17:57
(사진=SPC 사과문)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SPC삼립이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KBO와 협의해 크보(KBO)빵 생산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안전 강화 활동과 신뢰 회복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황종현 SPC삼립 관리대표와 김범수 사업대표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SPC삼립 안전사고 후속 조치’ 자료를 게재하며 “당사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범수 대표는 민주당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진짜대한민국 중앙선대위 노동본부’가 공동 주최한 긴급 간담회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사고 설비의 전면 철거 및 폐기를 약속했다.

 

또한, 노사합동 안전점검을 매월 실시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하는 합동 안전점검 모니터링 체계를 분기별로 확대해 지속적이고 객관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 관리 인력 증원을 통해 현장 중심의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SPC삼립은 생산체계를 안전 중심으로 재구축하기 위해 시화공장의 생산라인별로 매주 하루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 점검 및 안전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사 협의를 통해 근무 형태를 개선하고 연속근무를 줄이며, 일부 라인에는 4조 3교대 시범 운영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기존 정기 직원 안전간담회를 확대하고, 안전 핫라인과 스마트 안전 제안 시스템 구축 등 현장 상시 제안 채널을 활성화해 안전 위해 요소를 발굴하고 안전을 저해하는 관행과 습관을 철저히 조사·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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