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500조 돌파…가입자 절반 수익률은 여전히 2%대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6-05-20 17:06:0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퇴직연금 적립금이 지난해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절반의 수익률은 여전히 2%대에 머물며 운용 방식에 따른 수익률 격차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연간 수익률은 6.47%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19.9% 수익률을 올린 국민연금과 글로벌 연기금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운용 방식에 따른 성과 차이도 뚜렷했다.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16.8%로 원리금보장형(3.09%)의 5배를 웃돌았다. 확정급여형(DB) 수익률은 3.53%에 그쳤지만 확정기여형(DC)은 8.47%, 개인형퇴직연금(IRP)은 9.4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적립금은 여전히 원리금보장형에 집중돼 있었다. 원리금보장형 적립금은 378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75.4%를 차지했고, 실적배당형은 123조3000억원으로 24.6% 수준이었다.

수익률 상위 10% 가입자는 적립금의 84%를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한 반면 하위 10%는 74%를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절반은 여전히 2%대 수익률에 머물러 물가 상승률을 방어하는 수준에 그쳤다.

퇴직연금 자금의 ‘머니무브’도 빨라지고 있다. DC형 적립금은 141조6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은 130조9000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IRP 적립금은 1년 만에 32.6%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금액도 48조7000억원으로 3년 연속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권역별 수익률은 증권사가 9.79%로 가장 높았고 은행(5.70%), 생명보험(4.53%), 손해보험(3.81%)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과 고용부는 하반기 중 퇴직연금 가이드북 발간과 디폴트옵션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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