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부실 PF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한 ‘PF정상화펀드’가 첫 재구조화에 들어갔다.
새마을금고는 14일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에 펀드 자금을 투입해 기존 대출 회수와 신규 사업 자금 공급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9월 새마을금고가 UAMCO와 함께 조성한 5000억 원 규모의 PF정상화펀드다.
첫 적용 대상은 새마을금고가 과거 700억 원의 브릿지론을 집행했던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부동산 개발 경기 침체로 초기에는 분양 가능성 등 사업성 리스크가 컸지만, 성수동 일대 상권 확대와 기업 유입 추세를 고려할 때 재구조화 시 회생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PF사업장 적용 기준과 관련해 “담보물 소재지의 상권·시장 환경, 개발 완료 시 수익성 확보 여부 등을 중심으로 검토한다”며 “사업장별 여건이 달라 일률적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펀드는 총 1221억 원을 이 사업에 투입한다. 이 중 581억 원은 새마을금고가 보유하던 기존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데 쓰였고, 640억 원은 신규 개발 자금으로 배정됐다.
현재 약정액의 65%인 791억 원이 집행됐다.
새마을금고는 기존 대출금 700억 원 가운데 581억 원을 매각해 회수했다.
남은 119억 원은 후순위 대출로 유지되며, 재구조화 과정에서 금고보다 후순위였던 타 금융사의 대출은 자본으로 전환됐다.
성수동 개발사업은 2027년 준공 예정으로,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잔존채권 119억 원 회수 가능성도 높다고 새마을금고는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구조화를 확대해 중단 위기에 놓인 PF사업 정상화와 금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