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최근 선포된 비상계엄 조치의 여파로 인해 국가 경제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상황입니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일제히 매도에 나서며 시장 분위기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수경기 침체, 주요 대기업의 실적 부진, 무역 환경 악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며 경제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정치적 혼란 국제 신인도 하락 이어질 수도" 경고
외신에서는 한국이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10년’에 빠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비관론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정치적 혼란이 국제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개입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 상승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경제 펀더멘탈 악화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경우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 이하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시장 심리 반전을 거둔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외톨이 증시' 현상 가속화...韓 자산가치 하락
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 GDP 성장률에서 전기 대비 역성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으며 ‘외톨이 증시’ 현상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한국 자산 가치가 떨어졌으며, 취약한 펀더멘탈을 가진 경제와 금융시장은 위험 노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국회 탄핵 결정과 함께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았고 이후 반도체 경기 호황에 따른 반도체 수출 빅사이클로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된 바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그는 “현재의 경기 상황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당시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반도체 수출 모멘텀 둔화, 중국 공급 과잉 및 트럼프 관세 리스크, 내수 부진 현상이 심화되면서 더욱 어려운 국면을 맞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