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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AI 네트워크의 핵심 주도주인 아리스타네트웍스(ANET.N)가 관세 부과로 인한 수익성 훼손이 가격 상승으로 상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리스타네트웍스의 800G 업그레이드는 하반기에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관세 부과로 인한 수익성 훼손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판단했다.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 높은 가운데 주가는 지속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21억 달러, 영업이익률 46%로 제시했다.
7월부터 관세가 적용되면 매출총이익률 120bp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소통했지만, 고성능 제품 믹스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임지용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관련 체크 포인트는 800G 스위치 출하 비중과 이연 수익 증가 폭, 그리고 Ultra Ethernet Consortium 1.0 규격과의 호환 여부"라고 강조했다.
AI 하드웨어 밸류체인 내 네트워크 영역의 대장주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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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타네트웍스 종목 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Computex 2025에서 NVLink Fusion을 공개하며, 자사 NVLink Scale-up Fabric을 타사 CPU·ASIC까지 개방했다.
GPU 랙 내 Scale-up(더 강한 하나의 서버, GPU 추가 투입)과 랙 간 Scale-out(서버 수를 늘려 네트워크로 연결해 성능 제고)을 분리하고 최적화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임지용 연구원은 "Scale-out은 800G 이더넷으로 표준화되며, 아리스타네트웍스의 Etherlink 플랫폼이 직접적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엔비디아의 InfiniBand는 초대형 HPC·초저지연 워크로드용이며, 아리스타의 이더넷은 범용 AI 워크로드로 적용 영역 확대 중이다.
InfiniBand가 고속도로라면 이더넷은 국도라 볼 수 있는데 상호 대체 관계가 아니라 보완적 성장 가능한 관계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2025년 AI 백엔드 네트워크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7.5억 달러에서 8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외에도 신규 하이퍼스케일러 두 곳이 PoC(개념검증) 단계에 돌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