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2기 체제…우리금융, 계열사 CEO 인사 방향 주목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5-12-30 14:26:12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임종룡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면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회장 체제가 이어지는 만큼 자회사 인사 역시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기존 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조만간 자회사대표추천위원회를 열고 연말로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후속 CEO 인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자추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선 기동호 우리캐피탈 대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 이석태 우리저축은행 대표가 임기 만료 대상이다.

이와 함께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 김건호 우리에프앤아이 대표, 정현옥 우리신용정보 대표, 유도현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김백수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내년 말까지 재임한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이며, 최근 우리금융에 편입된 동양생명보험의 성대규 대표와 ABL생명보험의 곽희필 대표는 2027년 6월까지다.

업계에서는 임 회장이 직접 영입해 증권업 진출을 주도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의 연임 여부를 이번 인사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계열사로,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 강화 전략의 핵심 자회사로 꼽힌다.

남 대표는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거쳐 우리투자증권 출범과 함께 초대 대표를 맡아 조직 통합과 사업 재편을 이끌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71억 원을 기록했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12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8.7%, 123% 증가했다.

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남 대표의 거취 역시 연속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직후 “증권·보험 부문 진출로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그룹 시너지를 강화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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