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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거래소)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수수료를 두 달간 한시적으로 낮춘다.
업계에서는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 비중 확대가 이번 수수료 인하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두 달간 코스피·코스닥 주권 거래 수수료를 기존 단일요율(0.0023%)에서 차등요율로 변경한다.
지정가 주문은 0.00134%, 시장가 주문은 0.00182%로 낮아지며, 인하 폭은 기존 대비 20~40% 수준이다. 이번 인하율은 넥스트레이드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번 조치는 NXT의 거래 비중 확대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3월 출범 이후 거래량을 빠르게 늘리며, 10월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이 13조3158억원으로 한국거래소 거래대금의 49.4%까지 확대됐다. 8월에는 일시적으로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거래 비중 변화는 수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이 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올해 상반기 거래수수료 수익은 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거래소는 이번 한시적 인하 기간 동안 수수료 조정이 주문 흐름과 투자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한시적 인하 이후의 연장 여부나 상시화 여부 역시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시장 상황과 거래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인하 기간이 3개월을 넘길 경우에는 시장효율화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소 수수료 조정은 3개월을 초과할 경우 금융위원회 산하 시장효율화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번 인하는 두 달 한정 조치로, 거래소 이사회 의결만으로 결정됐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