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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피츠버그 배지환 [Imagn Images=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외야수 배지환(25)이 메이저리그 선발 복귀전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강등 후 빅리그에 복귀한 배지환은 뉴욕 메츠의 강력한 투수진을 상대로 고전했다.
배지환은 14일(현지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약 한 달 반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시즌 개막 직후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던 배지환은 단 2경기 출전 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좌절을 겪었다. 지난 10일 빅리그에 재소환된 그는 그동안 대주자나 대수비로만 경기에 나섰으나, 이날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메츠의 에이스 센가 고다이를 상대한 배지환은 3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6회 2사 2, 3루의 득점 기회에서는 교체 투수 리드 개럿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팀의 동점 득점에 기여했다. 다음 타자 헨리 데이비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피츠버그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배지환은 8회 타순에서 대타 앤드루 매커천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이날 메츠에 1-2로 패배했다.
한국인 타자로서 메이저리그에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배지환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시즌 초반 강등의 아픔을 딛고 다시 빅리그에 복귀한 그는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