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어닝 쇼크'..주가는 이미 최악 반영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3-05-09 13:34:12
출처=CJ제일제당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1분기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이미 주가는 최악을 반영했다며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을 모색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7.1조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2528억원을 기록하며 컨세서스를 15% 하회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4.41조원과 1504억원을 기록하며, 낮아진 눈높이를 하회했다.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원가 부담이 이어진 가운데, 해외 식품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에도 변화가 감지되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동사 제품에 대한 역성장 우려가 높다"면서도 "다만 오랜기간 구축해놓은 브랜드 파워는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큰 강점이며, 외식 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성장 침체를 극복할 전망이다. 

 

또한, 과거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역성장이 3개 분기 정도 지속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는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조상훈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며 "식품은 해외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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