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필라델피아전 멀티히트 폭발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4-16 13:16:19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기록하며 타율 0.333으로 상승

사진 = 이정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전날 무안타 부진을 단 하루 만에 털어내며 시즌 타율을 0.333으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바람의 손자'로 불리는 이정후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를 1.051로 유지했다. 특히 시즌 9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 주말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홈런 3개를 터트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던 이정후는 전날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당하는 부진을 보였다.

 

사진 = 이정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회와 4회 첫 두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2로 맞선 6회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의 초구 스위퍼를 정확히 공략해 우익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앞 타석에서 같은 구종에 삼진을 당했던 이정후는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뒤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땅볼 때 재빠르게 홈을 밟아 3-2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팀이 3-6으로 뒤진 8회에는 무사 1, 3루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강속구 왼손 불펜 투수 호세 알바라도의 시속 161km 싱커를 공략해 1루와 2루 사이를 통과하는 적시타를 쳤다. 이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4-6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경기는 그대로 패배로 끝났다.

 

수비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이 돋보였다. 3회말 1사 1루에서 카일 슈워버의 깊숙한 뜬공을 잡아낸 뒤 정확한 송구로 2루로 태그업을 시도한 브라이스 하퍼를 잡아내며 시즌 첫 보살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4-6으로 패해 시즌 12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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