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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포스코그룹이 연이은 사망사고로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장인화 회장 직속으로 '그룹안전특별진단TF'를 출범시켰지만,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인화 회장의 책임론까지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는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잇단 사망사고에 대한 대국민 사과 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사고입니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만 벌써 네 번째 인명사고이며, 지난달에는 광양제철소에서 노동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사고에 포스코그룹은 지난 1일, 장인화 회장 직속의 '그룹안전특별진단TF'를 출범시켰습니다. 또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그룹 차원의 종합 안전대책을 제시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안전 점검 후 작업을 재개했지만,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계열사 차원의 문제를 넘어 그룹 전체의 내부 통제 시스템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포스코그룹이 사고 발생 시마다 대책 마련을 반복하고 있지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사고로 포스코그룹의 안전불감증이 재차 도마에 오르면서, 장인화 회장의 책임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포스코홀딩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업무가 늘면서 현장 안전관리가 소홀해졌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외 기관의 분석 결과로 경영환경이 변했다는 내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현장 조사에서 인력 운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 역시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총 8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지난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상부 배관 철거 작업 중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 수사에 나선 바 있습니다.
포스코그룹 내 계약직 근로자의 사망 비율이 높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는 고착화된 시스템적 안전관리 미비와 책임 회피 구조가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포스코이앤씨로 촉발된 산업재해가 자칫 포스코그룹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지 전전긍긍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장인화 회장의 책임론이 거세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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