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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K)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자본을 활용한 투자 확대와 알라딘 부문의 성장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랙록의 2분기 EPS(주당순이익)는 9.06달러로 컨센서스를 7% 상회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27% 증가했다. 영업수익이 45억달러로 동기간 1% 감소했지만, PE 공동투자 건 등에서 유가증권 매매평가익이 발생하며 전체 EPS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 관련 ETF와 MMF 등으로 802억달러 자금이 유입됐다"며 "300억 달러의 미집행약정액(dry powder) 규모를 감안 시 사모신용과 인프라 부문에서 지속적인 고성장이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블랙록은 풍부한 자금여력을 바탕으로 시딩 및 공동투자도 확대하고 있으며, M&A 기회도 모색 중이다. 2분기에는 Kreos Capital 인수를 통해 벤처대출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Avaloq와의 기술제휴를 통해서는 알라딘(Aladdin)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백두산 연구원은 "기술서비스(technology services) 수익은 3.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는데 지속적으로 알라딘으로 고객유입이 확대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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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록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
이어 "ETF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수익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한다"며 "특히 플랫폼 서비스(platform as a service)모델을 지향함으로써 ETF를 중심축으로 다양한 자산군과 서비스로 외형을 확장 중으로 이에 AUM(자산운용규모)과 이와 연동된 운용보수의 지속적인 증가가 담보되어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