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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QUINIX)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에퀴닉스(EQIX.N)의 1분기 매출 성장률은 둔화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에퀴닉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나 과거와 같은 두 자리수 성장에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8%, 주당 AFFO는 9%, 순이익은 48% 증가하며 컨센서스(Bloomberg)를 상회했다.
1분기 실적 호조로 2025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5~6%, 조정 EBITDA 2%, 주당 AFFO 7~9%로 소폭 상향했다.
인상의 주요 근거는 엔비디아 DGX SuperPod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수요와 금융 서비스 및 클라우드 기업의 수요 증가로 글로벌 전역에서 강화된 성장으로 꼽힌다.
에퀴닉스는 2025년 DPS 가이던스로 18.76달러, 전년 대비 10% 증가율을 제시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퀴닉스 고유의 상호연결 기능은 리테일 분야의 추론 서비스 제공에 적합하다"며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축소 및 관세정책은 새로운 리스크이나 AI인프라의 속성상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에퀴닉스는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범위를 확장 중이다.
현재 24개국 33개 도시에서 12개의 xScale을 포함한 56개의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상호연결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9% 성장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 간 연결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Fabric Cloud Router의 도입을 대폭 확대했다.
에퀴닉스 고유의 상호연결 역랑에 기반한 이같은 연결 기능은 리테일 분야의 추론 서비스 제공에 적합한 구조라는 점에서 향후 AI산업 보편화 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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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닉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이경자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강력한 예약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 편입된 주요 고객사는 EVIDIA와 Grok 등 AI전문 기업으로 복잡한 AI 구축에 에퀴닉스가 주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리츠는 AI인프라의 핵심 밸류체인 중 하나로 수익구조가 비교적 명확하다"며 "현재 미국 내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의 70% 이상이 사전 임대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관세정책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