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3분기 올림픽 적자 예상보다 클 전망"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4-08-14 11:47:4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SBS(034120)의 2분기 실적이 가까스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BS의 2분기 매출액은 27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늘었고 영업이익은 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하며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69% 줄었고 TV광고가 -15%를 기록하며 어려운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커넥션', '굿 파트너' 등 드라마 부문의 경쟁력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7인의 부활'의 흥행 부진으로 스튜디오S가 -50억원, 미디어넷이 골프 중계권료 부담으로 -52억원을 기록하며 일부 자회사들이 부진했지만, 스튜디오프리즘이 94억원, 허브가 48억원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에도 2분기 실적이 선방했지만, 3분기 올림픽 관련 손실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림픽이 예상외로 크게 선전하면서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관련 광고 슬랏이 선 판매되는 시기에는 당초 메달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 TV나 뉴미디어 판매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이다 보니 제작비도 높게 투입되면서 올림픽 영향으로 최소 1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 이를 감안한 3분기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기존보다 8% 하향조정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하반기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 유무에 따른 SBS의 향후 전략 방향성이 확인될 것인데, 이 과정에서 SBS의 협상력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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