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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네슬레(NESN.SW)가 적극적인 가격 인상 효과로 안정적인 실적을 공개했다.
LS증권에 따르면, 네슬레의 FY2024 매출액은 22,601백만CHF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판매량 증가 효과는 전년 대비 0.7% 증가하며 낮았지만 Pricing Mix가 2.1% 상승하며 예상치 대비 상회한 데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커피와 코코아 등 주요 원재료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가격 인상을 통해 대부분 상쇄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가격 인상 정책을 기반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분기 호실적이 판매량 증가에 따른 성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실질 수요의 턴어라운드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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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S증권) |
박성호 연구원은 "그동안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 받았던 미국 냉동식품, PetCare 등에서의 유의미한 반등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네슬레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네슬레의 미국 내 판매량의 95% 이상이 현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관세 리스크에서도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부터 실시해온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했으며, 올해에는 자체 비용 절감 프로젝트 Fuel for Growth를 통해 약 7억CHF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네슬레는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약 70% 이상은 배당으로 활용했으며 최근 10년간 평균 74%의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