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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에너지 기업인 GE버노바(GEV.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GE버노바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8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43억 달러로 10.5%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91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발전과 전력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풍력 부문도 개선 Power(발전), Electrification(전력기기), Wind(풍력) 전 사업 부문에서 장비 및 서비스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발전과 전력기기 부문은 수주잔고 내 수익성이 좋은 물량들의 납품 확대 및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풍력 부문도 해상 풍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육상 풍력 사업에서 매출 볼륨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며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전반적으로 발전과 전력기기 부문은 북미 지역의 전력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주와 실적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E버노바는 상호 관세 불확실성에도 2025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거론된 상호 관세의 영향으로 2025년 연간 3~4억 달러의 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제품 가격 인상과 비용 구조 효율화, 공급망 자동화 투자 등을 통해 상쇄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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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버노바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GE버노바의 1분기 말 기준 장비 부분의 수주잔고는 약 450억 달러로 2024년말 대비 24억 달러가 증가했다.
특히, 발전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났는데 가스 터빈의 수주 증가세가 유지되며 7GW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에 수주잔고는 29GW 규모로 성장했다.
이한결 연구원은 "현재 21GW 규모의 잔여 슬롯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신규 계약 논의는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기기 부문도 변압기와 개폐기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2024년말 대비 수주잔고가 10% 가까이 성장했다.
제조업 전동화, EV 확대, 데이터센터의 성장 등 글로벌 트렌드가 전력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어 북미 지역에서 발전 및 전력 인프라 구축 확대 추세가 확인되고 있고 이 외의 지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강한 신규 수주 성장세와 수주잔고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