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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KB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증시 하락세에 코스피 평가 손익이 축소되고,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25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4% 감소한 2246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전반적인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 관련 손익 축소 및 국내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탓이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주식시장 회복과 금리인하에 대비한 선제적 포지션 구축으로 세일즈앤트레이딩(S&T) 손익이 개선되고, 자산관리(WM)부문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자산이 65조를 넘어서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위기대응체계를 운영해 변동성에 대응했으며, 연금자산관리센터 조직을 신설과 연금 플랫폼 개선 등으로 개인 고객 중심의 연금 잔고도 확대됐다.
기업금융(IB) 부문도 선방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단독 및 대규모 대표주관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유지했다. 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LG CNS의 기업공개(IPO)를 포함해 1분기 총 5건의 상장을 완료했고, 유상증자 3건을 통해 IPO 주관 1위 자리를 지켰다.
인수금융 부문은 국내 우량 리파이낸싱 2건과 M&A 자문 2건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프로젝트금융 부문은 수도권 및 광역도시 중심의 우량 딜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딜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유지했으며,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세일즈부문에서는 패시브영업부분 역대 최대 분기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글로벌 채권 거래·장외파생상품·아웃바운드 주식영업의 수익도 확대됐다.
트레이딩부문은 금리인하에 대비해 선제적 포지션 구축 및 미국채 매수 대응으로 채권 수익 확대됐다. 이외에도 이자율 구조화, 외환(FX) 리테일 거래 등을 기반으로 한 플로우 비즈 수익이 증대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