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O), 유료 구독자 1억 5천만 명 돌파…'AI 기술이 견인'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5-16 10:45:20
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알파벳 구글이 운영하는 AI 서비스 제공으로 구독자 수가 증가했다.

 

구글은 16일(현지시간) 유료 구독 서비스 '구글 원(Google One)'이 최근 전 세계 구독자 수 1억 5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2월 1억 명을 돌파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50%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18년 구글 원 출시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구글 원은 광고 수익 의존도를 줄이려는 알파벳의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3500억 달러 중 약 75% 이상이 광고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구독 서비스는 장기적인 수익 다변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달 구글은 월 19.99달러에 AI 기능을 포함한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무료 사용자에게 제공되지 않는 고급 AI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동안 단순한 클라우드 저장공간 중심이었던 구글 원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AI를 접목한 형태다.

 

구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구글에서 해당 서비스를 총괄하는 쉬미리트 벤야르 부사장에 따르면 이 새로운 AI 요금제가 수백만 건의 신규 구독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챗봇이 기존 검색 시장을 위협하는 가운데, 애플은 최근 법정 증언에서 사파리 브라우저의 검색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AI가 검색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애플 역시 자체 AI 검색 기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같은 변화 속에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500억 달러 증발하기도 했다.

 

AI 기반 인터페이스는 아직 검색 엔진처럼 광고를 자연스럽게 삽입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구독이나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는 올해 2월 실적 발표에서 "유튜브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는 구독 기반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주가는 0.85% 하락 후 163.96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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