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유동화증권 등 회생절차 통해 전액변제 목표"

파이낸스 / 김혜실 기자 / 2025-03-17 10:39:19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피해자들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개인투자자에게 팔린 홈플러스 단기채권 규모가 2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홈플러스가 매입채무 유동화 관련 채권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통해 전액 변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17일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매입채무 유동화를 포함한 채권 상환이 일시 유예됨에 따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채권 회수가 이뤄지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피하지 않고 각 채권자와 가능한 변제 방안에 대해 최대한 성실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일 기준 홈플러스 기업어음(CP)·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판매 잔액은 총 5949억원이다. 이 중 2075억 원어치는 증권사 지점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됐고, 일반 법인에 판매된 규모는 3327억원이다. 

 

채권 대부분이 개인과 일반 법인에 판매되면서 불완전판매 논란이 거세지자,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채권자 달래기에 나섰다. 다만 회생절차가 시작됐기 때문에 채권을 변제하려면 자금 마련과 채권자 동의, 법원 승인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당사 매입채무 유동화와 관련해 증권사가 발행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들은 아니지만, 그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당사에 있으므로 해당 채권이 전액 변제되는 것을 목표로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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