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솔라(FSLR.N) 정책 변화로 단기 주가 부침 전망, 매수 기회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6-18 10:41:3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퍼스트솔라(FSLR.N)가 미국 상원 IRA 수정안 공개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부침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예정대로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IRA 수정안(예산조정안; budget reconciliation bill)을 공개했다.

 

5월 22일, 현안 대비 세액공제 폭을 대폭 축소한 하원 수정안이 통과한 이후 6월 10일, 빅테크 데이터센터 연합에서 상원에게 IRA 세액공제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공개되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번 상원 수정안은 ITC/PTC 2028년 전면 폐지, TPO 사업의 세액공제 수취 불가를 명확히 하며 미국 태양광 섹터 전반이 17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수정안의 주요 내용은 AMPC는 2031년부터 단계적 축소, 2034년 폐지, 그리고 ITC/PTC는 2026년부터 단계적 축소, 2028년 폐지, 60일 이내 착공 조항 삭제, PFE(Prohibited Foreign Entity) 조항 추가해 AMPC/ITC/PTC에 적용되며 2026년부터 PFE로부터 물질적 지원 혹은 납세자가 PFE인 경우 세액공제가 불가, 원자력, 수력, 지열에 대한 인센티브는 2033년까지 100% 유지되며 2036년 폐지하는 것이다. 

 

앞으로 1달 내로 대통령 서명과 최종 표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퍼스트솔라 입장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IRA 조항은 AMPC다.

 

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행 기준 태양광 모듈은 와트당 7센트의 세액공제를 받고 있는데 5월 하원 수정안에서 AMPC의 일몰 시점은 2033년에서 2032년으로 1년 단축됐다"며 "이번 상원 예상조정안에서는 2031년부터 단계적 축소를 시작해 2034년 전면 폐지되는 것으로 일몰 시점이 오히려 2년 연장되었다"고 해석했다.

 

퍼스트솔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퍼스트솔라는 정책 변화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부침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나, 리쇼어링과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이라는 정해진 미래 속 태양광 수요 증가에 대한 사실은 자명하다는 판단이다.

 

미국 전력 믹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천연가스는 가스터빈 수요 급증, EPC 인력 부족 등으로 건설 비용이 2022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트럼프의 행정명령 선언으로 모멘텀을 받은 원자력은 잦은 건설 지연 발생으로 발전소 건설부터 가동까지 평균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SMR의 상업적 가동 시점도 2030년으로 예상된다. 

 

김시현 연구원은 "태양광은 건설 비용과 시간 면에서 강점이 있다"며 "고정운영비 기준 가스복합 대비 2번째로 낮은 편이며 LCOE 추정 건설 기간은 1년으로 가장 짧다"고 설명했다. 

 

ITC/PTC 단축으로 전체 프로젝트가 지연될 가능성은 있으나 미국에서 단기간에 급등한 전력 수요의 현실적인 대안은 태양광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AD/CVD로 중국 기업들의 배제 움직임 속 미국 내 밸류체인을 갖추고 가정용이 아닌 유틸리티향 모듈을 제작하고 있는 퍼스트솔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추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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