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MT.N) 분기 순손실에도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 수혜 기대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3-14 10:37:4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2위, 유럽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MT.N)이 지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로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대규모 감가상각 비용 발생 및 유휴 설비 폐쇄 등 사업 재편 비용 약 2.2억 달러를 반영하면서 순손실 -3.9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발 저가 물량 유입으로 유럽 열연 판매가격이 11%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여 가격과 원가가 축소되는 부정적인 측면이 나타났다.

 

동사의 영업이익률은 3분기 연속 감소하여 영업이익률은 3.6%를 기록했다.

 

주가는 유럽 철강 시황 악화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었으나, 올해 들어 30% 이상 상승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에 철강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시 재건으로 인한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인해 철강 생산량이 약 1/3 감소하며 2024년 기준 760만 톤을 생산했다. 

 

동사는 우크라이나 크리비 리에서 2021년 연간 490만 톤의 조강을 생산했으나, 전쟁 이후인 2022년~2023년 가동률이 25~40%까지 축소되었다. 

 

지난해에는 흑해 항로 일부 재개 및 내수 수요 회복으로 생산이 다소 늘어나 연간 165 만톤(+70% YoY)을 생산했지만, 이는 전쟁 이전 대비 1/3 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전쟁이 지속되며 잦은 정전과 높은 전기요금, 낮은 강재 가격의 영향을 받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동사는 전쟁 종료 후 재건시 생산 증대를 위해 설비와 직원을 유지 관리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에서 동사의 경쟁사였던 메틴베스트사는 아조브스탈, 일리치 제철소가 파괴되면서, 전체 생산능력이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사의 크리비 리 제철소 CEO 는 전쟁 종식 후 첫해 우크라이나 내 철강재 수요가 동사 평시 생산의 6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후 매년 20~30%씩 내수 소비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르셀로미탈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따라서 종전 후 재건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경쟁사에 비해 생산능력이 파괴되지 않은 동사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란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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