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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사우스웨스트항공(LUV.N)가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64.3억 달러, 영업이익은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ASM은 전년 대비 2% 늘고 RPM이 7% 감소하며 탑승률은 73.9%에 그쳤다.
비용에서는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인건비가 6% 증가하며 비용 감소 폭은 1%에 머물렀다.
2025년 1분기 말 여객기 보유대수는 8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대, 2024년 말 대비해서도 3대 감소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연초 발표한 수익성 가이던스(영업이익률 3~5%, ROIC 5~8%)를 재확인하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2025년 연초 이후 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2분기에도 예약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산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 및 비용 절감 프로그램은 목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 예정이었던 자사주 25억 달러 중 10억 달러를 완료하였으며, 7월까지 나머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제,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느때보다 크게 느껴지는 시기"라며 "미국 내에서의 여행 수요 감소도 있지만, 미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 수도 3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하고 있어 전방 수요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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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운임 상승, 자산 효율성 제고와 단위 비용 감축을 통한 EBIT 증가를 목표하고 있었는데, 운임 상승을 제외한 자산 효율성 제고(턴타임 감소, 프리미엄좌석/지정좌석 판매)와 단위 비용 감축(인력 유지 등)을 통해 낮아진 수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안도현 연구원은 "유류비의 감소 추세도 비용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수요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으나,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6배로 낮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