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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집무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과 메타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과징금 부과에 대한 미 백악관이 강하게 반발했다.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에 대한 EU의 조치에 대해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경제적 갈취는 미국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고 혁신을 저해하며 검열을 가능하게 하는 역외 규제는 무역 장벽이자 자유로운 시민사회의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U는 애플에 5억 유로(약 8천억 원), 메타에 2억 유로(약 3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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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렵 연합(EU) 본부. (사진=연합뉴스) |
EU 집행위원회는 1년에 걸친 조사를 통해 애플과 메타가 해당 법률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형 기술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견제하기 위해 제정된 ‘디지털 시장법(DMA)’에 따른 첫 제재 사례로, EU와 미국 간 갈등의 새로운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한 국가들에 대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해 온 만큼, 이번 제재는 미-EU 간 통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DMA는 소규모 경쟁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규제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