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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중 하나인 셰브론이 구조 조정을 본격화 한다.
셰브론이 28일(현지시간) 텍사스 노동위원회에 텍사스에서 약 8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셰브론의 미국 최대 유전 지대인 퍼미언 분지에 대규모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드랜드 카운티 지역의 직원들이 감원 대상이다.
감원은 7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이는 셰브론이 발표한 2026년 말까지 전 세계 인력의 최대 20%를 감축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셰브론은 올해 2월, 비용 절감과 사업 구조 단순화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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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또한 3월 제출한 신고서를 통해 6월 1일부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최소 6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셰브론은 여러 외부 변수로 인해 추가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베네수엘라 내 사업 운영 면허가 철회됐으며, 530억 달러 규모의 헤스 인수 역시 중재 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이번 감원은 글로벌 석유 산업의 변화 속에서 셰브론이 생존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사업 전략과 인력 구조를 재정비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셰브론 주가는 1.31% 하락한 136.02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