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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EC)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NEC가 2027년 3월기에 시작되는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에서 5000억 엔 이상 규모의 성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1일 이같이 전하며, NEC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기존 사업의 내실 강화보다는 외부 기업 인수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NEC는 디지털 전환(DX), IT 서비스, 사회 인프라 등 전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M&A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해 가을 사상 최고액인 4000억 엔 이상을 투자해 미국 통신사업자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차기 중기계획에서는 주주환원보다 성장투자를 우선하는 전략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2026년 3월기까지 5년간 진행 중인 중기계획에서 NEC는 성장투자에 5000억 엔을 배정했다. 이는 주주환원 자금의 2.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성장투자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왔다. 차기 계획이 5년 기간으로 설정될 경우, 5000억 엔 이상의 누적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재무 규율을 유지하면서 특정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M&A의 주요 대상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IT(정보기술) 서비스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 AI(인공지능) 관련 수요 증가로 국내외 IT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첨단 기술 개발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업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보다 성장 여지가 큰 해외 시장에서의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NEC는 과거 반도체와 컴퓨터 제조업체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했지만, 경쟁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구조개혁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IT 서비스 분야로 사업 중심을 이동했다. 구조개혁비 등을 제외한 조정 후 영업이익은 올해 3300억 엔으로 5년 전 대비 80% 증가할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 상황이 나아지면서 투자 여력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안정적인 배당을 지속해왔지만, 상장 이후 자사주 매입은 2022년 1회에 그쳐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자사주 매입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