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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34%의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강력한 대응이 이어졌다.
중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는 위협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이미 시장 혼란을 촉발한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이 입장을 번복할 시한을 4월 8일로 정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위협에 중국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며 "미국이 자기 방식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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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연합뉴스) |
블랙록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미국인의 62%가 현재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시장의 영향은 메인스트리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관세가 월스트리트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반발했다.
또한 "관세가 경제 전반에서 점점 더 많은 소비를 동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무역 분쟁은 특히 기술 부문을 위협하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관세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미국 기술 기업의 수익이 15% 감소하고, 가전제품 가격이 40~5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관세의 예상치 못한 규모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는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면서 인플레이션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연말까지 미국 경기침체 전망을 60%까지 상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