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 글로벌 EV 생산 확장... 2027년까지 15종 EV 출시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4-07 11:58:37
(사진=도요타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 자동차는 2027년까지 자체 개발한 전기차(EV) 약 15종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전했다.


이와 함께 같은 해까지 생산 대수를 현재의 약 7배인 연간 100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게다가 일본과 중국 외에도 미국, 태국, 아르헨티나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려 한다고 전했다.

현재 도요타는 자사 개발 EV를 세계적으로 5개 차종 판매 중이며, 이번 확장을 통해 환율 및 관세 리스크를 줄이고자 한다.

또 다양한 지역에 생산 거점을 분산해 수송 리드 타임을 단축하고 고객에게 더 신속하게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하이럭스' 픽업 트럭의 EV 모델이 2025년부터 월 최대 500대가량 생산될 예정이다. 

 

태국 정부는 자동차 생산의 30%를 EV로 전환하는 목표를 갖고 있어 이런 움직임은 정책적 대응이라 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아르헨티나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각각 다른 차종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제작할 예정이며, 필요한 배터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새 배터리 공장에서 조달한다.

일본에서는 다카오카 공장이 SUV 'C-HR+'의 주생산지로 결정됐으며,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차세대 EV도 다하라 공장에서 제작된다.

도요타와 스바루가 공동 개발한 신형 SUV는 스바루 야지마 공장에서 월 최대 2만 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여 북미와 유럽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저렴한 모델 'bZ3X'가 출시되었으며, 현지 제조사를 통한 비용 절감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이 모델은 판매 시작 후 한 시간 만에 만 대 이상 주문을 받기도 했다.

비록 최근 EV 보급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도요타는 장기적으로 전기차가 주류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사회사들의 예측에 따르면, 세계 EV 판매량은 오는 2030년에는 약 세 배 증가할 전망이다.

도요타의 지난해 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테슬라나 비아디(BYD), 폭스바겐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 

 

이에 도요타는 OEM 협력 관계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

세계 자유무역 체제가 변화하는 가운데 도요타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으로 각 지역 수요에 맞춘 생산 체제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혼다(7267 JP), 무게중심 이동 전동의자 출시...상업시설·병원 타겟 1000대 도입 목표
소니(6758 JP) 금융자회사, 일본 첫 '부분 스핀오프' 상장...최대 1000억엔 자사주 매입 계획
일본 이시바 총리 사퇴...닛케이 4만3600엔 돌파
일본 4~6월 GDP 2.2% 성장, 폭염 특수로 개인소비 급증...7~9월은 마이너스 예상
리비안(RIVN.O), 'R2' 출시 준비 앞두고 구조조정..."정부 보조금 축소 타격"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