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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버블기 전후에 지어진 오피스 빌딩들이 30년 이상 지나며 대규모 개보수를 필요로 하고 있어, 도쿄를 중심으로 한 건설주의 활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조와 전기 등 전문 공사를 맡는 서브콘 종목들은 수요 증가로 인해 호황을 맞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전했다.
도쿄 국제 포럼은 이러한 변화의 선두주자로, 1997년에 오픈한 이래 처음으로 대대적인 개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도쿄 내 8000여 동의 오래된 빌딩들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조사에 따르면 도쿄 23구의 오피스 평균 건축연수는 34.6년에 달한다고 한다.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병목 현상이 발생하면서 공사 단가는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주식 시장에서도 '더 확실한 내수'로 자금이 몰리고 있으며, 서브콘 종목들은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셋 매니지먼트의 한 펀드 매니저는 이런 상황을 주목하며 전기공사 최대 기업 관공전에 투자했고, 그 결과 주가는 닛케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다카사고열학공업(1969 JP)과 삼기공업(1961 JP) 같은 기업들도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총이익률과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미 수주 잔고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곧 완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서브콘 뿐만 아니라 오래된 공장과 창고 역시 설비 갱신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수도 인프라 분야에서도 대형 안건이 늘어나고 있다.
불투명한 세계 경제 속에서도 일본 건설주는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