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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AI 로고. (사진=SNS)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가 전체 인력의 약 14%에 해당하는 직원을 감원하고, 글로벌 계약직 근로자 500명과의 계약도 종료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케일AI가 전체 인력 200명을 감원한다.
이번 구조조정은 메타가 스케일AI의 최고경영자를 영입하며 14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임시 CEO 제이슨 드로지는 "회사가 핵심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지나치게 빠르게 확장했다"며 "앞으로는 기업 및 정부 고객 대상 영업 부문에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케일AI는 그동안 AI 학습에 필요한 정형 데이터를 AI 연구소에 제공하며 급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메타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이후, 주요 고객들이 스케일AI와의 계약을 종료하거나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케일AI가 사실상 기존 데이터 라벨링 중심 비즈니스에서 전환을 모색하게 된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번 감원과 재편을 통해 스케일AI는 향후 엔터프라이즈 및 공공 부문에 특화된 AI 데이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