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탐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현상, 경제 활력의 징표일 수도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마찰적 실업(Frictional Unemployment)은 노동 시장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구직자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자발적으로 실업 상태에 놓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는 영어로 'Frictional Unemployment'라 하며, 직장을 옮기거나 새로운 직업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실업 상태를 뜻합니다.
마찰적 실업은 노동 시장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구직자들은 더 나은 보수, 근무 환경, 성장 기회를 찾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이는 기업에게 더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구직 기간이 길어질 경우, 개인의 소득 불안정과 사회 전체의 생산성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마찰적 실업과 대비되는 개념으로는 구조적 실업(Structural Unemployment)이 있습니다. 구조적 실업은 기술 변화, 산업 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기적인 실업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노동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실업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거나 다른 산업으로 전환해야 해결될 수 있습니다.
마찰적 실업의 역사는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과 궤를 같이합니다. 1930년대 대공황 당시에는 실업률이 24.9%까지 치솟았지만,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족이 원인이었습니다. 반면, 경제가 성장하고 노동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구직자들이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마찰적 실업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초, '대퇴직(Great Resignation)' 현상은 마찰적 실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당시 많은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 부족한 성장 기회, 경직된 근무 환경 등에 불만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사직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노동자들이 더 나은 직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나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적 실업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미래에는 온라인 구직 플랫폼,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시스템 등의 발전으로 구직 기간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원격 근무의 확산은 구직자들이 거주 지역에 제약 없이 다양한 일자리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술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술 요구, 산업 구조의 변화 등은 마찰적 실업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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