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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마존이 향후 수년 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확산에 따라 본사 인력을 감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는 1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재 사람이 수행하고 있는 일부 업무는 AI를 통해 대체되며, 그와 동시에 새로운 유형의 업무를 수행할 인력 수요도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확한 영향 규모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AI로 인한 효율성 향상으로 인해 본사 인력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시는 기존 인력 구조보다는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업무 체계를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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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재시 아마존 CEO (사진=연합뉴스) |
아마존은 최근 AI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재시는 2월, 올 한 해 동안 1천억 달러 이상을 자본 지출에 투입할 계획이며, 이 중 대부분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인프라 확대에 쓰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의 구조조정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있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AI 기술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용 구조에도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약 160만 명의 정규직 및 시간제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