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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키옥시아)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키옥시아 홀딩스가 대만의 반도체 기업 난야 테크놀로지에 156억 대만 달러(약 774억 엔)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결정은 키옥시아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제조에 필수적인 DRAM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키옥시아는 이번 투자와 함께 난야 테크놀로지로부터 DRAM을 장기적으로 공급받는 계약도 체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6일 전했다.
키옥시아는 오는 4월 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난야 테크놀로지의 발행 주식 2%에 해당하는 7,000만 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에는 키옥시아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미국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가 310억 대만 달러를 투자하며,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과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도 각각 약 160억 대만 달러를 투입한다.
SSD는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DRAM과 장기 저장용인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결합해 구성된다. 자체적으로 DRAM을 생산하지 않는 키옥시아는 그간 외부 조달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2025년 가을 이후 DRAM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존 조달처 확보에 난항을 겪었고, 시장 가격 급등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번 투자는 키옥시아가 메모리 제조 기업에 직접 자본을 투입한 첫 사례다. 업계에서는 키옥시아가 이번 지분 참여를 통해 DRAM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생산 비용을 최적화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DRAM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상위 3개사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과점 체제다. 키옥시아를 비롯한 주요 IT 기업들이 난야 테크놀로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향후 DRAM 공급망 다변화와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