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마운드, 볼넷 허용 리그 1위 불명예

야구 / 박병성 기자 / 2026-04-30 09:55:04
투수진 제구 난조로 경기 시간 지연 및 수비 집중력 저하 우려

사진 = 프로야구 10개 구단 평균 경기 시간(29일 현재) [KBO 홈페이지 캡처]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진이 시즌 초반부터 잦은 볼넷 허용으로 마운드 운용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한화는 지난 29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볼넷 10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1-6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들어 벌써 세 차례나 한 경기 두 자릿수 볼넷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팀의 주축인 류현진이 24⅓이닝 동안 단 2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으나, 젊은 투수들의 제구 난조가 뼈아프다. 김서현(14개), 정우주(11개), 황준서(12개) 등 팀의 미래로 평가받는 영건들이 타자와의 승부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상으로 베이스를 허용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이러한 볼넷 남발은 경기 운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의 9이닝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12분으로 리그 평균보다 9분 길며, 가장 짧은 키움 히어로즈와 비교하면 15분이나 더 소요된다. 투수들의 잦은 볼넷은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경기 시간을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진 = 한화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기술적 미숙함과 심리적 부담감을 꼽는다. 지난해 팀 마운드를 이끌었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불펜진이 짊어져야 할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특히 승부처에서 신뢰할 만한 투수가 부족해지면서 불펜 운용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한화 투수진은 리그 평균(108개)을 크게 웃도는 볼넷을 기록하며 이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적은 볼넷을 기록 중인 kt wiz(84개)와는 53개 차이가 난다. 

 

일각에서는 1군 무대라는 치열한 환경 속에서 단기간에 제구력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타선의 득점 지원과 같은 공격적인 활로 모색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ports@alphabiz.co.kr)

주요기사

김혜성, 4경기 만의 안타 및 멀티 출루 기록
손가락 부상 김하성,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복귀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 선발 등판일 타선 제외
롯데 자이언츠, 현도훈 데뷔 첫 승과 김원중 복귀로 마운드 재정비
LG 마무리 유영찬, 팔꿈치 수술로 미국 무대 고우석 복귀 가능성 타진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