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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본사. (사진=인텔)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인텔이 또다시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회사 재편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직원 수는 연말까지 약 7만 5천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텔은 2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최고경영자 립부 탄의 서한을 통해 감원과 자연 감소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계획으로 연말까지 전체 인력을 약 15%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약 10만 명에 달했던 직원 수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탄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모든 수준에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2분기 단행된 구조조정으로 관리직 계층이 약 50% 줄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몇 달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단행한 인력 구조조정과 유사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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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인텔은 수익성 제고와 조직 개편을 위한 “어려우나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9월 1일부터 하이브리드 근무자의 주 4일 출근 방침도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최근 몇 년간 경쟁 심화와 시장 점유율 하락 속에서 전면적인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감원 역시 조직 효율성과 기업문화 쇄신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주가는 3.66% 하락한 22.63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