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지난해 고객센터 부문에서만 5억 달러(약 6,8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최근 수천 명의 직원 감원과 동시에 AI 도구를 통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MS 최고 상업책임자(CCO) 저드슨 앨토프는 "AI가 영업, 고객 서비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특히 중소 고객 응대 업무를 AI가 점점 더 많이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는 신제품 개발 코드의 약 35%를 생성해 출시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MS는 지난주 전체 인력의 약 4%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5월에도 약 6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리해고를 단행한 바 있다.
![]() |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이 시도는 이미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올해 회계연도에 총 800억 달러(약 109조 원)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동시에 감원 등 다른 비용 절감 조치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가는 1.39% 상승한 503.51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