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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원 파이낸셜. (사진=캐피탈원)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금융회사 캐피털원파이낸셜이 3분기 순이익이 80% 급증하며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캐피탈원은 21일(현지시간) 3분기 순이익이 31억9천만 달러(주당 4.83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95달러로,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4.39달러 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디스커버 파이낸셜 인수 이후 최대 1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최고경영자 리처드 페어뱅크는 "디스커버 통합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순이자이익은 54% 늘어난 124억 달러로, 시장 추정치를 상회한 반면, 대손충당금은 27억1천만 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38억 달러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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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원파이낸셜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특히 82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대출 포트폴리오는 3분기 동안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며, 순상각률은 1.54%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1.64% 보다 낮았다.
캐피탈원은 올해 초 모든 직불카드 결제 거래를 내년 초까지 디스커버 네트워크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서브프라임(저신용) 자동차 대출 시장은 트리컬러홀딩스 파산 여파로 금융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페어뱅크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민간 신용이 소비자 금융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주가는 0.01% 상승 후 217.0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