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구글 AI칩 'TPU' 도입 계획 부인…GPU·자체 칩 전략 유지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7-01 09:37:48
오픈AI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오픈AI가 구글의 AI 칩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된 지 이틀 만에 'TPU(구글에서 개발한 AI 학습 및 추론에 특화된 하드웨어 가속기)'를 자사 제품에 도입할 계획이 없는 걸로 밝혀졌다.

 

오픈AI는 30일(현지시간) 구글의 자체 인공지능(AI) 칩 'TPU'를 자사 제품에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픈AI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일부 구글 TPU에 대한 초기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 이를 대규모로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AI 기업들이 다양한 칩을 시험해보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이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하드웨어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전환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오픈AI는 엔비디아의 GPU와 AMD의 AI 칩을 주요 연산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자사 칩 개발도 병행 중이다. 

 

구글 AI 칩. (사진=구글)

 

오픈AI는 올해 안에 칩 설계를 완료하고 제조를 위한 '테이프아웃(최종 설계 데이터를 제조 공정으로 보내는)' 단계를 달성할 계획이다.

 

오픈AI의 대다수 컴퓨팅 자원은 현재 네오클라우드 스타트업인 코어위브의 GPU 서버에서 제공되고 있다.

 

구글은 그동안 내부용으로 제한해온 TPU의 외부 고객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애플, 앤트로픽,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등 유력 기술 기업 및 AI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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